29 6월 6개월 혼자 여행하며 진짜 쓴 촬영 장비 (100% 내돈내산 후기)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다만 전부 제 돈으로 직접 산 제품이고, 내돈내산 후기 그대로예요.
가끔 이런 질문을 받아요.
“영상미 좋은데 어떻게 찍어요?”
“혼자 다니는데 누가 찍어줘요?”
사실 저, 유명한 똥손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질문 받을 때마다 ‘응? 내가?’ 싶은데… 6개월 넘게 혼자 여행하면서 영상을 계속 찍다 보니 어느새 제 나름의 장비 조합이 생겼더라고요.
오늘은 그걸 다 풀어볼게요. 좋았던 것도 아쉬웠던 것도 그대로요. 살까 말까 고민 중이면 도움 될 거예요.
먼저 하나만. 시작할 땐 장비보다 의지력이 훨씬 중요해요. (이건 마지막에 다시 얘기할게요.)
장비 정리 한눈에
| 장비 | 역할 · 한 줄 판정 |
|---|---|
| 아이폰 (15 Pro) | 메인 카메라. 1년 넘게 이걸로 충분 — 용량만 큰 걸로 |
| 마그네틱 거치대 | 제일 많이 씀. 삼각대 대신 어디든 착. 딱 하나만 산다면 이거 |
| DJI 미니마이크 | 음질이 절반. 목소리 영상이면 이거부터 (제 구매가 8만원대 → 현재 4만 7천원) |
| DJI 나노 | 방수 액션캠. 스노클링·POV용. 고프로는 당근행 |
| DJI 네오 (드론) | 혼자 무빙샷용. 소리·화질 감안. 산다면 네오 2 |

1. 메인 카메라 — 아이폰 (15 Pro)
거창한 거 기대했다면 미안해요. 제 메인은 그냥 아이폰이에요.
시작할 때 ‘카메라 따로 사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안 사길 정말 잘했어요. 1년 넘게 이것만으로 충분했거든요. 특히 후면 카메라 0.5 배율로 찍는 걸 좋아해요. 공간이 넓게 담겨서 여행 영상엔 딱이더라고요.
딱 하나 팁이라면 용량은 무조건 큰 거. 영상 찍다 보면 금방 차요. 저는 128기가로 버티는 중인데 슬슬 빠듯해서, 다음엔 17이나 18로 넘어갈 것 같아요. 이제 막 시작하는 분이라면 비싼 카메라부터 살 필요 정말 없어요.
아이폰 (15 Pro)1년 넘게 메인. 용량만 큰 걸로 고르세요보러 가기
2. 마그네틱 거치대 — 딱 하나만 사라면 이거

장비 통틀어 제일 많이 쓰는 게 사실 이거예요.
삼각대 들고 다니는 거, 생각보다 진짜 번거롭잖아요. 저는 삼각대 있는데도 거의 안 써요. 이건 쇠로 된 곳에 착 붙이면 세팅 끝이고, 지형지물 요령만 생기면 어디든 삼각대처럼 세울 수 있어요. 활용도가 무궁무진해요.
그래서 오래 여행 갈 거면 하나쯤 더 챙기는 걸 추천해요. 사려고 보면 종류가 꽤 많거든요. 그런데 막상 계속 쓰다보면 고정력이 약해지거든요.
제가 정착한 마그네틱 거치대는 가볍고 자석도 접히는 부분도 끝까지 강해서 만족도 2000%
단점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에요. 자석이다 보니 여름에 더운 쇠에 붙여 쓰면 자석이 녹아서 떨어지기도 하고(근데 이건 다른 것도 공통), 발리에서 너덜너덜해졌는데 아무리 찾아도 파는 데가 없어서, 못 버리고 본드로 붙여가며 썼어요 ㅎㅎ.
마그네틱 거치대삼각대보다 훨씬 편한, 제가 제일 많이 쓰는 거치대보러 가기
3. DJI 미니마이크 — 찐 후회 없는 템

인스타 시작하고 처음 산 장비예요. 엄밀히 촬영장비는 아니지만, 릴스는 소리가 절반이잖아요. 마이크 하나 물렸을 뿐인데 음질 차이가 확 나더라고요.
저는 치앙마이 매장에서 8만원 넘게 주고 샀는데, 지금은 4만 7천원까지 떨어졌더라고요… (부럽습니다.) 수신기 하나로 아이폰·맥북은 물론이고 DJI 나노·네오까지 다 물려서, 사실상 제 모든 장비에 써요. 목소리나 현장음 들어가는 영상 찍으신다면, 저는 이거부터 사라고 말해요.
DJI 미니마이크마이크 하나로 음질이 확 달라져요. 찐 후회 없는 템보러 가기
4. DJI 나노 — 작고, 방수되고, POV 최고

이번에 새로 들인 건데 활용도가 좋아서 만족 중이에요.
엄청 작아서 티 안 나게 찍기 좋고, 양면 자석이 내장돼 있어서 여기저기 착착 붙어요. 차 창문에 붙여서 이동샷도 찍고, 모자에 끼워서 폭포 트래킹 POV도 찍었어요. 악세사리 조합이 다양해서 옷·모자에 붙이는 POV샷이 특히 좋아요.
무엇보다 방수라, 이번 스노클링 투어 때 물속·물밖을 이거 하나로 다 찍었어요. 액션캠이 따로 필요 없더라고요. (덕분에 고프로는 이제 당근행 예정이에요 ㅎㅎ.)

발리 비치의 철 성분에 자석이 붙는 단점이 있는데, 그럴 땐 그냥 파도에 씻으면 돼요. 방수니까요. 손목스트랩이랑 케이스는 테무에서 따로 싸게 샀는데(이건 쿠팡엔 없어서 테무에서 검색했어요), 손목에 걸고 다니다가 바로 찍고 또 세워둘 수도 있어서 진짜 편해요.
아쉬운 점도 있어요. 발열이 좀 있고, 오래 찍으면 배터리가 길지 않아서 꺼지기도 해요. 결정적인 순간에 아쉬울 때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용량은 무조건 큰 거 사세요. 저는 출국 일정 때문에 재고가 없어서 64기가를 샀는데, 128이었으면 훨씬 쾌적했을 거예요. POV나 물놀이 영상, 잘 안 들키게 찍고 싶은 분한테 특히 잘 맞아요.
DJI 나노작고 방수라 POV·스노클링까지. 제일 자주 꺼내는 액션캠보러 가기
5. DJI 네오(드론) — 장단점이 확실한 제품

이건 좀 냉정하게 말할게요. 혼자 다니면 고정샷만 나오니까, ‘누가 나를 찍어주는 컷’이 갖고 싶어서 샀어요.
따라다니며 찍어주는 그 느낌은 진짜 좋아요. 친구가 찍어준 것 같은 컷이 혼자서도 나오니까요.

그런데 화질이 생각보다 많이 아쉽고, 켤 때 소리가 커서 사람들 시선이 확 쏠려요. 내향인인 저한텐 그게 좀 곤란해서, 결국 자주 꺼내게 되진 않더라고요.
화질 문제는 제가 사고 딱 한 달 뒤에 나온 네오 2를 사면 해결돼요 ㅎㅎ (타이밍…). 대신 이 경험 덕에 ‘화질 좋은 드론’에 관심이 생겨서, 한국 돌아가면 드론 자격증에 도전해볼까 해요.
혼자 다니면서 인물 무빙샷이 꼭 필요한 분만, 소리랑 화질은 감안하고 사세요. 사실 분들께는 네오 2를 추천해요.
DJI 네오 (드론)혼자인데 친구가 찍어준 것처럼. 단, 소리·화질은 감안보러 가기
편집 & 음악
- 편집: 캡컷(유료). 주로 PC에서 작업해요. 무료로도 되는데, 기능 다양하게 쓰려면 유료가 마음 편하더라고요.
- 음악: 아트리스트. 이건 사실 안 써도 돼요. 근데 인스타·유튜브 음악 신경 쓰는 게 번거로워서 그냥 구독해서 편하게 써요.
자주 묻는 질문
Q. 카메라를 따로 사야 하나요?
아니요. 저는 1년 넘게 아이폰이 메인이고, 지금 봐도 그 영상들이 부족하지 않아요. 용량만 무조건 큰 걸로 고르세요.
Q. 딱 하나만 산다면 뭐부터 사요?
제일 많이 쓰는 건 마그네틱 거치대예요 — 삼각대가 있는데도 거의 안 쓰게 됐으니까요. 목소리나 현장음 들어가는 영상을 찍을 거면 미니마이크부터고요.
Q. 고프로 같은 액션캠도 필요한가요?
저는 나노가 방수라 스노클링 물속·물밖을 하나로 다 찍었고, 그 덕에 고프로는 당근행 예정이에요.
Q. 드론은 지금 사도 되나요?
혼자 다니면서 인물 무빙샷이 꼭 필요한 분만요. 소리랑 화질은 감안해야 하고, 사실 분들께는 네오 2를 추천해요.
그래서, 결국
장비를 잔뜩 적어놓고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 — 시작할 땐 장비보다 그냥 찍는 게 제일 중요해요.
저도 한참을 아이폰 하나로만 찍었고, 지금 봐도 그 영상들이 부족하지 않거든요. 위 장비들은 ‘있으면 더 편한’ 것들이지, ‘없으면 못 찍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 장비 고민으로 시작을 미루고 있다면, 그냥 폰 들고 찍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의지력이 8할이에요.
제가 쓰는 촬영·노마드 업무 장비 전체는 여기에서 한눈에 볼 수 있어요. 혼자 여행하면서 쓰는 장비랑 노마드 팁은 인스타 @jayway_flow에 계속 풀고 있으니,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로 물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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